미국 하와이에서 머물다 귀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팬덤을 향해 "쓰레기 집단"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한 전 대표 팬덤이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는 지지자 제보에 보인 반응이다.
지난 17일 홍 전 시장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지금 홍카(홍 전 시장·홍카콜라 줄임말)를 주도적으로 공격하는 건 위드후니(한 전 대표 팬카페)를 비롯한 한동훈 팬덤입니다' 등 제목으로 한 전 대표 팬덤이 홍 전 시장에게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고 주장하는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의 글이 올라왔다.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 일부 팬덤은) 홍 전 시장을 비롯해 홍 전 시장을 도왔던 모든 의원, 당직자들에게 좌표 찍기로 심각한 수준의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정치를 하든 안 하든 이건 범죄라고 생각한다", "한 전 대표 팬카페 고소하는 게 어떻겠냐"고 홍 전 시장에게 전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쓰레기 집단이다", "그런 잡세들은 대응 가치가 없다. 때가 되면 천벌 받을 것", "(한 전 대표와 나를) 라이벌로 착각하는 모양" 등의 답글을 달았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배한 후 탈당해 돌연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이후 출국 38일 만인 전날 오후 귀국해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새 정부가 좀 정치 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통합으로 나라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에 체류하면서 나라를 위해 뭘 할지 고민했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느냐' 등 향후 행보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차차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국민의힘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 주장에 대해선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한 말인데 대선에서 지면 위헌정당으로 정당해산 청구를 당할 것이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에 대해서는 "이미 탈당을 해서 그 당과 상관이 없다"며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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