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난달 17일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엄마, 나 짜게 먹지 않을래요' 라는 뮤지컬을 개최했다. 또 '나'이'스(나트륨을 이렇게 스스로 줄여보아요) 캠페인'을 열어 식품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에 관한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지역 29개 어린이집 1천40명 원생이 참석해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나쁘다는 실천교육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나트륨은 일상적인 식품에 상당량이 함유되어 있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략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는 김밥 100g에는 675㎎, 떡볶이 100g에는 463㎎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어린이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2천213㎎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3~5세 나트륨 섭취 기준인 900㎎보다도 2배 이상 많고 세계보건기구의 성인 섭취 권장량인 2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어린이 때의 식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형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157개소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에게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곳이다.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여 영양 분야 연 3회와 위생 분야 연 6회의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학부모, 조리원, 원장, 교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급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안동센터에서는 이 같은 기본업무 이외에도 '엄마, 나 짜게 먹지 않을래요'와 같은 뮤지컬 공연을 비롯한 염도계 대여 등 저염식을 교육하는 '나이스 캠페인', 이웃처럼 지원받는 '네이버 사업', 조리실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키친 Clean up 사업' 그리고, '人joy 이벤트'(어린이 사생대회, 조리사 사진 콘테스트, 레시피 공모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안동센터는 이유식, 1'2세 일반 간식, 1'2세 죽 간식, 3~5세 일반 간식, 3~5세 죽 간식, 푸드 브리지 식단 등 6종의 식단과 신메뉴 3종을 매달 개발하여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푸드 브리지 식단'이란 특정 식재료를 거부하는 어린이의 편식을 바로잡기 위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단계별로 계획된 식단을 뜻한다. 센터에서는 어린이급식소의 개별적 특성이나 상황에 따라 식단 변경이 필요할 때는 식단 감수와 같은 절차를 통해 해당 어린이집만을 위한 레시피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센터에서는 급식과 조리실 전반에 대한 위생과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급식소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선사항을 어린이집별로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급식의 수준이 장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소독액 제조 방법과 화상, 절상, 근골격계질환, 미끄러짐 방지 요령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여 급식종사자에게 보다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 교육과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매우 중요하게 실시되고 있다. 77개소의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치카치카 이를 깨끗이 닦아요'와 '채소와 과일 골고루 먹어요'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4.9점이라는 높은 교육 만족도를 나타냈다. 8월 중에는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주먹밥 만들기'와 '아토피에 좋은 건강 간식 만들기'를 주제로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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