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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사면'…SK "경영 공백 해소" 한화 "안타깝게 빠져"

재계, 경제인 소폭 사면 희비

재계는 13일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 14명이 특별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제외되는 등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경제인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면 대상자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경제인 특별사면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특사를 계기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경제인들에 대한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이라는 용단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 경제계는 이를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경제계가 앞장서 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경제인 사면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무역협회는 "국민 대통합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인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에 대한 큰 폭의 사면을 기대했으나 소폭에 그쳐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의 최대 수혜자인 SK그룹은 성장의 걸림돌이었던 총수의 경영 공백이 2년 7개월 만에 해소된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K그룹은 "경영 공백이 해소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살리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밖으로는 글로벌비즈니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최태원 회장이 중심이 돼 안팎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그룹은 침울한 분위기다. 김승연 회장의 사면을 기대했던 한화그룹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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