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13일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 등 기업인 14명이 특별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제외되는 등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경제인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면 대상자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경제인 특별사면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특사를 계기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경제인들에 대한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이라는 용단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 경제계는 이를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경제계가 앞장서 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경제인 사면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무역협회는 "국민 대통합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인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에 대한 큰 폭의 사면을 기대했으나 소폭에 그쳐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의 최대 수혜자인 SK그룹은 성장의 걸림돌이었던 총수의 경영 공백이 2년 7개월 만에 해소된 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K그룹은 "경영 공백이 해소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살리는 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밖으로는 글로벌비즈니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최태원 회장이 중심이 돼 안팎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그룹은 침울한 분위기다. 김승연 회장의 사면을 기대했던 한화그룹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