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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 2015] 北도발 긴장 속에 '실크로드 경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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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부쩍 준 가운데 개막식…뮤지컬로 시작 대합창으로 대미

황교안 국무총리(가운데)가 21일 오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가운데)가 21일 오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에 참석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등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글로벌 문화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경주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화려했지만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탓인지 참가자들이 부쩍 줄어드는 등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의 합동 연주와 함께 입장하며 두 손을 들어 관중들의 박수에 답했다. 개막 축하공연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가수 바다가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200여 명의 전 출연진이 부르는 실크로드 문명을 위한 화합의 대합창으로 마무리됐다.

황 총리는 "이번 행사가 실크로드 국가들의 활발한 문화교류와 유라시아 대륙의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를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자산"이라며 "소통과 공존의 현장인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로, 미래로 나가자"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긴장감도 역력했다. 당초 참석이 유력했던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2천여 명으로 예상됐던 참석자 수도 1천500명 정도로 줄었다. 입장객들에 대한 검문검색도 크게 강화됐다. 개막식을 앞두고 행사장인 경주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으로 통하는 입구에는 검색대가 설치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윤미영(42'울산시 북구) 씨는 "3단계나 이어지는 검색대를 거쳐보니 급박한 상황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랜드바자르와 주제전시관, 새마을관, 실크로드 유물 특별전 등 각 부스와 세계 각국의 특산물 판매부스도 한산했다. 조직위원회는 모처럼 축제 분위기가 퇴색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메르스 때문에 축제 분위기를 망칠까 봐 걱정했는데, 이젠 북한의 도발로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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