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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천정배 "해보나마나 野 총선 대패, 유승민 함께하면 좋겠다"

27일 대구를 방문한 무소속 천정배 국회의원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27일 대구를 방문한 무소속 천정배 국회의원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한국의 미래와 한국 정치의 재구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해보나 마나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야당은 대패할 것입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7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가치와 비전을 상실하고 우왕좌왕하면서 개혁 의지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지난 4'29 재'보선을 앞두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광주 서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다.

천 의원은 이날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유 전 원내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라는 지역구 주민이 많다"면서 "함께하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부겸 새정치연합 전 의원에 대해서는 "서로 연락하고 소통해 왔지만 신당 참여 의사 타진을 구체적으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당 구상과 관련해서는 헌신적이고 용기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든 야든 기존 정치인을 배제하지 않지만 새로운 비전, 개혁 쪽에 더 관심이 있다"며 "전국적 개혁정당이 돼야 하는 신당에는 헌신적이고 용기 있는 인물이 필수적이다"고 했다.

또 "8월까지 여론 수렴을 마친 후 곧 신당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구상을 국민에게 밝히고 협조를 구할 건 구하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야권 분열 우려와 관련해 "지금은 분열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실제 문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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