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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3.5km 승인…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탄력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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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찬반 논의 재점화 전망…대구시 "충분한 논의 필요"

설악산 오색지구에 케이블카 설치가 확정되면서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논의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강원도 양양군이 신청한 설악산국립공원 삭도(케이블카) 시범 사업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남설악 오색지구인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해발 1,480m를 잇는 총 3.5㎞ 길이의 케이블카가 설치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난 2012년 6월과 2013년 9월 두 차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위한 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지만 환경 훼손 이유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부결시켰다.

자연환경 훼손과 관광산업 활성화 사이에서 진통을 겪은 설악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팔공산 갓바위 일대 케이블카 설치 논의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논의는 1982년 처음 제기된 뒤 지금까지 환경단체와 민간 관광업체, 개발업체, 불교계 사이에 끊임없는 줄다리기가 있었다.

최근에는 올 4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대구시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민간 건설'관광업계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찬성했다. 그러나 경산시와 환경단체는 환경 훼손과 필요성 등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산시, 불교계, 환경단체 등과의 진지하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 사업이 통과된 것은 1989년 덕유산 곤돌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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