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집으로 오는 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집으로 오는 길/ 윤애자 지음/ 수필미학사 펴냄

윤애자 수필가의 첫 수필집이다. '땅내' '크레인에 걸린 노을' '대신 쓰는 출산 일기' 등 모두 40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수필집 해설에서 신재기 문학평론가(경일대 교수)는 "윤애자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에서 가족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가족 이야기는 언뜻 보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필 재료이기도 하지만, 가장 이야기하기 어려운 화제일 수 있다. 가족 이야기를 할 때에는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기 어렵고, 오히려 나에 관해 이야기할 때보다 더 조심스러울 수 있다"며 "저자는 숨기거나 미화하지 않고 솔직하고 태연하게 가족 이야기를 하며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수필이 지향해야 할 바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신재기 문학평론가의 해설은 이 작품에서 특히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고추며 푸성귀가 자라는 땅의 솔직한 냄새를 가리키는 '땅내'다. 땅내는 가정의 어머니로 비유된다. 그 냄새가 질기고 아늑하단다.

대구 출신인 저자는 '문학미디어'로 등단했다. 208쪽, 1만2천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