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추석선물 중 가장 귀한 것은 단연 '송이'지만 올해는 송이가 더욱 이름값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에서 송이를 찾기 어려워 공판장에서도 1등급 송이 1㎏이 5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고 있는 것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15일 전국 산림조합에서 이날까지 경매한 송이공판가격을 공시했다. 송이가격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했을 때 약 두 배 정도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5일쯤 가장 거래가 많았던 울진'영덕'포항'청송의 공판장에서 1등급 송이 1㎏은 22만~26만원 정도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 15일 봉화와 강원도 양양에서 1㎏에 50만원이 넘는 가격에 송이가 거래됐다. 봉화는 1등급 1㎏이 51만1천원에 낙찰됐고 양양은 50만6천원에 거래됐다.
이날 공판이 열린 청송은 1등급 1㎏에 47만1천원, 포항은 40만7천원, 울진은 39만1천원, 영덕은 35만8천원에 판매됐다. 송이공판가격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장 낮은 가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사는 송이가격은 10~30% 더 비쌀 것이라고 산림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송이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송이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광희 청송군산림조합장은 "지난해보다 기후가 좋고 태풍도 두 차례 왔기 때문에 생육조건은 좋다. 지금은 평년보다 비싸지만 앞으로 한두 차례 비만 온다면 지난해보다 오히려 질 좋은 송이가 더 많이 생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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