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막이=46년간 동고동락한 본처와 후처가 있다. 집안의 손을 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제 손으로 영감의 세컨드를 들여야 했던 얄궂은 세월이었다. 남편과 자식들 모두가 다 떠난 그 자리에 백발이 된 두 아내만이 남았다. 그들의 기구한 인연을 총 4년의 제작기간에 걸쳐 담아낸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홍역과 태풍으로 두 아들을 잃은 큰댁 막이는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작은댁 춘희를 집안으로 들인다. 영감이 떠난 지 한참이 지나도록 둘은 모녀인 듯, 자매인 듯, 친구인 듯한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살았다. 모질고 질긴 두 할머니의 특별한 인연이다. 이제 서로의 마지막을 지켜줄 유일한 사람으로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간다.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드라마보다도 파란만장하게 전개되어 삶의 큰 깨달음을 준다. 두 할머니의 생활을 관찰함으로써 과거 아들 선호 사상, 여성의 위치, 고령화사회와 노후 문제, 웰빙과 웰다잉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많은 이슈들을 동시에 생각하게 된다.
베트남 전쟁 14년 후, 아이들에게 꿈 심어 주다
#노블=베트남 전쟁이 종료된 지 14년이 지난 1989년, 크리스티나 노블은 오래전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자 베트남에 온다. 그녀를 반긴 것은 무너져 가는 집들 사이로 쓰레기를 뒤지는 맨발의 아이들 이다. 세상에서 가장 해맑은 미소를 지어야 할 아이들의 얼굴에는 두려움과 어둠이 그늘져 있고, 아이들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크리스티나 노블은 아이들을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꿈을 꿀 권리를 주고 싶었던 크리스티나 노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는 크리스티나가 유년기를 보낸 1950년대의 음산한 더블린, 새 삶을 시작하려 했던 1960년대 후반의 버밍엄, 삶을 180도 뒤바꾼 1989년의 베트남까지 3개 나라를 돌며 5년에 걸쳐 제작했다. 베트남에 어린이재단을 설립하고 구호 활동을 펼친 크리스티나 노블은 70만 명이 넘는 아이들과 그들의 가정에 안전과 교육, 건강 시설을 제공해 주었으며, 그녀의 세 자녀 역시 자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초사이언 손오공과 부활한 프리저 '숙명의 대결'
#드래곤볼Z: 부활의 F=1984년 일본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2억3천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스테디셀러 인기 만화가 원작인 애니메이션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7개의 신비한 구슬을 모으면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는 신룡이 나타난다는 어드벤처와 판타지가 결합된 스토리를 토대로 하는 시리즈로, 이번 작품은 드래곤볼 마니아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악당인 프리저를 소환했다. 초반부터 어수룩한 유머 코드가 포진하고 있어 보다 넓은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다. 원작자 도리야마 아키라가 각본을 담당했다. 파괴의 신 비루스와의 대결이 끝나고, 평화를 찾은 지구에 프리저군의 생존자들이 프리저를 부활시키기 위해 몰래 잠입, 드래곤볼 7개를 모두 모으는 데 성공한다. 이를 이용해 부활한 프리저는 손오공을 비롯한 사이어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수많은 병사를 이끌고 지구를 침략한다. 비루스의 별에서 수련 중이던 손오공과 베지터는 뒤늦게 프리저의 부활 소식을 듣고 숙명의 대결을 펼치기 위해 나선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