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어머니-며느리' '시누이-올케'…명절 어색한 사이 공동 1위

"오죽했으면 올해 6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어머님은 내 며느리'라는 고부 사이가 뒤바뀐 제목의 드라마(SBS 아침 연속극)가 나왔을까?"

추석이나 설 명절에 가장 어색한 사이는 '시어머니-며느리', '시누이-올케'가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서울의 한 보험사가 추석을 맞아 사내 임직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어머니-며느리와 시누이-올케가 19%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동서지간 역시 18%로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사이임을 보여줬다. 대화 없기로 유명한 장인-사위 역시 15%를 차지했다. 추석 때, 여자들이 주방으로 갔을 때 장인과 사위가 단 둘이 남으면 1분이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 반면 어색함이 덜한 사이로는 시아버지와 며느리(10%), 장모와 사위(8%), 처남과 매형(6%) 등의 순이었다.(표 참조)

남경순 한국전통배내옷연구소장은 "시어머니의 존재는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어렵고, 어색한 사이일 수밖에 없지만 남편을 낳아준 어머니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며 "며느리가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시어머니는 못 이긴 척 들어주는 사이가 제일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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