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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일침 '화제' "권력자에게 보기 편한 역사란 역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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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지웅
사진. 허지웅

허지웅,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일침 '화제' "권력자에게 보기 편한 역사란 역사일 수 없다"

정부가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를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평론가 허지웅의 일침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 누군가는 영희가 덤벼서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고 썼다. 누군가는 철수가 시비를 걸어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고 썼다"라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따른 일을 빗대어 썼다.

그는 이어 "이것을 역사로 기록하고자 할 때 사람들은 서로 상충되는 자료들 가운데 가장 입증 가능한 것을 동원해 사실을 남기고자 한다"며 "이때 가장 배제되어야 할 자료는 철수와 영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이해가 얽힌 관계자들에게서 나온 말이다. 국정 역사교과서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역사는 입장이나 이익이 아닌 입증 가능한 자료에 의해 쓰여져야만 한다. 다수결의 사회에서 정권은 합리나 사실이 아닌 팬덤의 결과로 결정된다"며 "지금 한시적으로 권력을 가진 자에게 보기 편한 역사란 역사일 수 없다"라고 현실을 꼬집어 밝혔다.

또한 "누군가에게 보기 편한 역사란 역사가 아니다. 역사란 누구에게나 불편해야만 정직한 것"이라며 "역사를 모르는 공동체는 반드시 망한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결국 모두를 망하게 할 것이라는 측면에서만 모두에게 공정하다"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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