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시-강변에서

#강변에서

어느 한적한 강가에 한 소녀가 살았지요

그 소녀는 아주 귀엽고 다정한 아이였답니다.

강변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강에다 손이랑 발을 담그며

노는 것이 그 소녀의 일과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소녀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답니다

그의 양부모가 그를 도시로 데려가 버렸지요.

그 후로 강변은 더 쓸쓸하여 갔고

그리고, 사람의 손길도 점점 드물어갔죠

지금은 강변의 다정함이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죠.

김효숙(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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