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온 가족이 즐기는 초간단 주말 브런치 - 루꼴라샐러드

오늘은 한식이 아닌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온 가족 주말 브런치를 소개해 볼까 한다. 메뉴는 텃밭에 심은 루꼴라와 바질을 이용한 홈 메이드 피자와 샐러드이다. 모처럼 쉬는 주말에 주부들은 늦잠도 자고 싶고 집안일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가족들은 배고프다 아우성이다. 자, 이럴 때는 자녀나 아빠가 앞치마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피자 도우를 반죽해서 만든다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밀려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겐 토르티야(또띠야)가 있다.

시판 제품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케사디야, 피자, 엔칠라다 등을 만들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제대로 피자를 굽고 싶다면 강력분, 소금, 설탕, 물 이스트, 올리브유 등을 이용해 만들면 된다. 그러나 오늘은 가족 중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토르티야를 선택해 본다.

◆루꼴라와 바질이란?

서양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루꼴라와 바질은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이다. 텃밭이나 베란다 텃밭, 화분 등에서도 잘 자란다. 바질은 이제 너무 흔한 허브가 됐다. 바질 향기는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구내염에도 효과가 있다. 바질은 건조해 사용하는 것보다 신선한 잎을 바로 따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잣과 마늘, 올리브유와 갈아서 만든 페스토는 비교적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잎을 식초에 담가 샐러드드레싱으로 사용해도 좋은 맛과 향을 낼 수 있다. 루꼴라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열무처럼 생겼다.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사용하며 독특한 향이 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기운 회복을 돕는다.

◆토르티야란?

토르티야는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를 이용해서 빈대떡처럼 만든 음식으로 속에 채소나 고기를 넣고 싸서 먹는 멕시코 전통음식이다. 옛날 멕시코에서는 저녁에 물에 푼 소석회에 옥수수를 담가 불렸다가 아침에 건져내 갈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발사믹식초란?

샐러드에 자주 등장하는 발사믹식초는 포도를 농축해 숙성시킨 새콤달콤한 맛과 강렬한 풍미가 있어 다른 양념이 없어도 샐러드에 감칠맛을 낸다. 그래서 원액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올리브유와 다진 마늘, 다진 허브, 레몬즙 등을 넣고 희석해 사용한다. 샐러드의 생명은 드레싱이다. 발사믹드레싱은 샐러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드레싱이기도 하다. 발사믹식초는 동네 작은 마트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대중화가 되어 있다.

♣루꼴라샐러드

▷재료: 루꼴라 1줌, 적양파 1/4개, 방울토마토 5개, 파르메산(파마산)치즈 2큰술

▷발사믹드레싱: 발사믹식초 2T, 올리브유 2T, 다진 양파 1T, 다진 마늘 1/2T, 꿀 1t, 소금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1. 루꼴라는 식초 한 방울 떨어뜨려 씻고 헹군 후 물기를 거둔다.(루꼴라 대신 다른 채소들을 이용해도 됨)

2. 발사믹식초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둔다.

3. 방울토마토는 씻어서 이등분한다.

4.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예쁘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5. 접시에 모든 재료를 올리고 소스를 얹은 후 파르메산치즈를 강판에 갈아서 뿌린다.

♣감자피자

▷재료: 토르티야 1~2장, 감자 1개, 피자치즈 150g, 파르메산치즈 가루 약간, 피자소스 1큰술, 수제 토마토소스 1큰술, 새싹 조금, 바질 잎 10장, 파슬리가루 약간

1. 감자는 껍질 벗긴 후 채칼로 얇게 썬다.

2. 끓는 물에 감자를 넣고 살짝 삶는다.

3. 토르티야에 피자소스와 수제 토마토소스를 바른다.

4. 소스 위에 피자치즈 50g을 올리고 살짝 익힌 감자를 듬뿍 올린 후 다시 나머지 피자치즈를 듬뿍 올리고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5. 예열된 오븐에 10분간 굽고 꺼내어 새싹과 바질을 올린다.

정영옥(푸드 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 운영자) blog.naver.com/007c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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