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뷰티-내 얼굴에 웃음을] 마르살라 컬러 색조 연출 노하우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미국 색채 전문기업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마르살라'를 선정했다. 얼굴에 마르살라 컬러를 적용한 모습. 수203 뷰티 제공

팬톤, 올 컬러로 마르살라 선정

눈엔 코랄과 매치시켜 메이크업

퍼플'버건디 컬러와도 잘 조화

과감하게 아이라이너에도 도전

미국의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은 매년마다 'Color of the year'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컬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팬톤이 주목한 올해의 컬러는 '마르살라'. 다소 생소한 느낌의 이 컬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색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로 숙성된 와인 빛깔을 띤다. 삶의 풍요와 만족을 뜻하며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컬러로 우리에게 익숙한 버건디 컬러보다 채도가 낮아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패션부터 뷰티까지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마르살라 컬러에 한껏 빠져 있다. '마르살라'라는 이름이 아직 익숙지 않다면 '말린 장미', 혹은 '팥죽색'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수많은 로드 매장에서 빠지지 않고 판매하는 '마르살라' 컬러. 하지만 붉은 빛깔이 부담스럽거나 익숙지 않은 컬러라 매칭해야 할 방법을 몰라 아직도 올해의 컬러를 얼굴에 물들여 보지 않았다면 눈가부터 입술까지 그 차분하고 우아하며 풍요와 만족을 뜻한다는 컬러의 기운을 얹어보자.

1. 마르살라 음영 메이크업

마르살라 컬러를 이용하여 눈가에 음영만 살리고 싶다면 코랄 계열 컬러와 매칭시키는 것이 가장 화사하게 피부톤을 살려주면서 러블리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우선 코랄 컬러를 베이스로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발라 준다. 이때 언더에도 눈 앞머리부터 펴 발라 눈 전체에 코랄빛이 돌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전체적으로 베이스 컬러를 깔아 주었다면 마르살라 컬러를 눈 중간까지 한번 펴 발라 준다. 그다음 눈꼬리 끝에만 한 번 더 마르살라 컬러를 펴 발라 주어 색감에 대한 그라데이션으로 음영을 표현해 준 뒤 젤 라이너를 이용하여 눈매를 살려주면 사랑스러우면서도 생기 있는 마르살라 음영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2. 매혹적인 매칭, 버건디+마르살라

좀 더 강렬하게 마르살라를 표현하고 싶다면 버건디와 매칭시키는 것이 정답. 골드빛이 도는 스틱형이나 펜슬형 섀도로 눈 앞머리부터 펴 발라 눈매 전체를 화사하게 살려준 다음 마르살라 컬러를 눈두덩이와 언더에 얇게 펴 발라 준다. 이때 색이 뭉치지 않게 중심 동공 위에서 시작하여 양쪽으로 펴 발라 주어야 색감만 얇게 발색시킬 수 있다. 마르살라 컬러를 베이스로 연출한 눈매에 눈두덩이는 3분의 2, 언더는 2분의 1 정도로 비율을 주고 눈두덩이는 펴바르듯 그라데이션시켜 준다. 언더는 라인을 그려 넣듯 얇게 속눈썹 라인을 채워준 뒤 젤 라이너를 이용하여 아이라인을 그려주면 된다.

3. 우아한 매칭, 퍼플+마르살라

음영감도 살려주면서 우아한 느낌을 살려주기에는 퍼플만큼 적합한 매칭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사용했던 세로 패턴의 그라데이션 기법보다는 가로 패턴의 그라데이션을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매칭이 가능하다. 우선 눈두덩이 전체에 골드펄을 깔아주고 눈 앞머리는 좀 더 발색을 선명하게 해준 뒤 마르살라 컬러를 펴 발라 준다. 퍼플로 포인트를 주는데 이때 퍼플을 어느 정도까지 깔아주어야 할지 헷갈린다면 쌍꺼풀이 있는 눈에는 쌍꺼풀을 덮는 느낌으로 쌍꺼풀 라인 바로 위까지 펴 발라 주고 홑꺼풀의 경우에는 거울을 보고 눈을 떴을 때 얇은 브러시를 이용해 동공 위 2㎜ 정도에 찍어 준 뒤 안쪽을 메우듯 그라데이션해 주면 그윽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발색이 가능하다.

4. 마르살라 아이라이너

마르살라의 색감 자체를 즐겨보고 싶다면 과감하게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르살라 특유의 색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버건디보다 낮은 채도의 컬러감 때문에 강해 보이기보다 자연스럽게 포인트 컬러로 보일 수 있다. 우선 블랙이나 브라운계열의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워 준 뒤 마르살라 컬러의 아이라이너를 눈꼬리 끝에서 언더로 이어주는 느낌으로 그려주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볼륨감 있게 표현하면 많이 튀지는 않지만 눈을 깜빡일 때 노출되는 마르살라 컬러가 매력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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