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계사, 수행·전법 도량으로 거듭난다…종무기관 총무원 강남으로 이전

2025년까지 전통문화공간 조성…법난기념관·템플스테이 등 건립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일대가 역사와 전통문화 중심지로 새롭게 조성된다.(조감도) 역사문화관광자원조성사업추진위원회 제공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일대가 역사와 전통문화 중심지로 새롭게 조성된다.(조감도) 역사문화관광자원조성사업추진위원회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인근이 역사문화관광 지역으로 조성된다.

정부와 조계종,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조계사를 중심으로 광화문과 인사동 일대를 전통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공사를 시작해 ▷1단계 10'27법난기념관 건립 ▷2단계 조계사 일대 전통역사문화지구 조성 ▷3단계 호국불교기념관 건립(봉은사) 등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법난기념관은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알리고 피해자 치유를 위한 기념관 2개 동으로 건립되며 전시장과 연구관, 교육관, 공연장, 치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2단계 사업은 템플스테이 체험관과 전통문화 아케이드 조성 등 조계사 일대를 전통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서울 강남 봉은사에 호국불교기념관이 건립되면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현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입주해 있는 중앙종무기관이 봉은사로 이전하면 조계사는 수행과 문화, 전법 공간으로 재정비된다. 행정기관인 총무원은 서울 강남으로 이전한다.

역사문화관광자원조성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 모연의 밤'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스님과 신도 등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조계사가 이 시대의 문화공간이자, 광화문과 경복궁, 북촌, 인사동으로 이어지는 서울 중심의 문화벨트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는 1910년 창건 이후 근'현대 불교사의 심장부로 자리 매김해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