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예술의 도시로 만든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1852~1926'사진)의 삶과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내년 2월 14일까지 대구MBC아트센터 M가(家)에서 열린다.
가우디는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장이다. 구불구불한 곡선과 쨍한 원색, 태양의 도시 바르셀로나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그의 건축물들은 세상을 매혹시켰다.
대표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대성당은 한 도시의 지형적, 문화적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 성당은 여타 성당과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형태와 장엄한 스케일, 혁신적인 구조, 섬세한 장식 등이 특징이다.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던 그는 사후에도 건축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많은 도면과 모형을 남겼다. 1882년부터 건설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의 작품 중 7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1984년 가우디의 건축물이 19세기 건축의 발전에 미친 영향과 그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해 카사 밀라와 구엘 저택, 구엘 공원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2005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탄생의 파사드와 지하 예배당, 카사 비센스, 콜로니아 구엘 지하 경당, 카사 바트요 등 4개의 작품을 추가로 등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건설 과정을 담은 희귀한 기록 사진과 함께 여러 건축물의 설계도면 및 스케치, 건축물 모형, 그가 만든 가구와 장식품, 벽 타일 등 300여 점을 선보인다.
또 건축학교 졸업작품인 대학의 강당 프로젝트와 학생 시절 작품, 그의 예술적인 독창성을 보여주는 1878년 파리만국박람회의 상점 진열대, 노동자 협동조합 프로젝트의 평면도 등 건축가로서 초석을 다진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우디를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라 믿었던 화가 후안 미로(1893~1983)가 가우디를 기리며 헌정한 작품도 전시된다. 입장료 성인 1만4천원, 중고생 1만원, 초등'유아 8천원. 053)74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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