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주인 곁 나귀들의 삶 이야기로 재해석된다. 2인극 '메밀꽃 필 무렵'(사진)이 26일(목)과 27일(금)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공연된다. 이효석이 1936년에 발표한 메밀꽃 필 무렵은 장터를 떠돌며 장사를 하는 허생원과 젊은 장돌뱅이 동이의 동행을 그린다. 그런데 연극은 허생원과 동이 곁의 두 나귀가 주인공이다. 허생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늙은 나귀와 동이 곁의 젊은 나귀다.
두 나귀 역시 허생원과 동이처럼 가족과 떨어져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은 같다. 연극은 두 나귀의 시선으로 가족애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록 허생원과 동이가 하찮은 삶을 살지라도, 늙은 나귀와 젊은 나귀가 한낱 미물일지라도 그들이 삶을 살 수 있는 원천이 바로 가족애인 것은 마찬가지다. 허생원과 늙은 나귀가, 각각 동이와 젊은 나귀를 향해 품는 '부성애'의 징후를 살피는 것도 연극 관람의 포인트다.
젊은 나귀'허생원'동이 어머니 역은 지춘성이, 늙은 나귀'동이 역은 김석주가 각각 맡는다. 전석 2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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