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약목고(교장 류정하)에 재학 중인 강병재(3년) 군이 지체장애 1급 근이영양증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연세대 사회학과 수시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근이영양증은 골격근이 점차 변성되고 위축되는 진행성, 불치성 질환이다.
강 군은 초교 3학년때부터 휠체어에 의지해 교직원과 도우미 학생 등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해왔다. 불편한 몸에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의지력이 강하며 자신감이 넘쳤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독서와 일기 쓰기를 좋아하고, 이번 수능에서 언어영역 및 탐구영역 1등급을 기록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강 군은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기쁘다"면서 "사회학자가 돼 힘들고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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