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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통신] 세종시의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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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송년회 시즌이다. 세종시에서도 부처 장관들은 기자단과 송년 모임을 잡고 자신의 심경을 피력하곤 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출입기자단과 송년회를 하면서 자신을 군인에 비유했다. "병장 만기가 됐는데 제대증이 안 나온다"는 것이다. 속히 정치권에 복귀하고 싶으나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속내를 드러낸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제대증을 늦게 받으면 정치 일정에도 차질을 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엔 "그거(총선용 공천)에는 지장없이 제대증을 주겠지"라며 내년 총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부총리는 차기 부총리 후보와 관련해 "최근 언론에 나온 대로 하면 대한민국 인사는 내가 다 하는 것으로 나오던데, 인사권자가 보고 있는데 뭐라 할 수도 없고, 절대 그런 것 아니다. (차기 부총리는) 오래전부터 예고된 거니까 그동안 (대통령께서) 고민을 많이 하셔서 훌륭한 분이 오겠지"라며 여운을 남겼다.

28일 기자단과 송년회 일정을 잡아 두고 있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자칫 약속을 어기게 될 상황에 처했다. 다음 주로 예상되는 개각 명단에 포함될 경우 약속대로 추진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추 실장은 현재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장 임무를 2년간 대과 없이 완수했기에 자리 이동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추 실장의 개각이 현실화될 경우 28일 송년회는 무산될 공산이 크다. 인사청문회 기간이거나, 청문회를 앞두고 있을 상황에서 음주가 필수인 송년회 자리에 참석하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말실수라도 할 경우 다른 부처로 자리를 옮기기도 전에 꼬투리를 잡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14일 치러진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의 기자단 송년회는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국토부 수장에 오른 강 장관에게 기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정책 질문을 쏟아낸 것이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은 식사는 거의 하지도 못한 채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해야 했다. 다른 부 출신이라서 '전문성'을 의심하며 질문에 열을 올리던 기자들은 또박또박 대답하는 강 장관을 직접 살펴본 뒤에야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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