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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자 팔 이식 국내 첫 메스…W병원·영남대의료원 추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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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대구 대표 신의료기술' 선정…수술비용의 70% 5천만원 지원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팔 이식 수술'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과 독일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18차례 이상 이식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는 아직 전례가 없다.

대구시는 이달 초 수지접합 전문병원인 W(더블유)병원과 영남대의료원이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팔 이식 수술'을 대구 대표 신의료기술로 선정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수술비 중 70%인 5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식 대상자와 공여자를 찾는 작업이 끝나면 이른 시일 내에 타인의 팔을 이식하는 수술이 가능할 전망이다.

더블유병원은 "최근 한국인체조직기증원에 팔 기증이 가능한지에 대해 문의한 결과, 단일 조직이 합쳐진 복합조직의 기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법적 규정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팔 이식 분야가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점에 미뤄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상현 더블유병원 병원장은 내년 1월 열리는 대구메디시티협의회에서 팔 이식 방법과 협진 체계, 장기(팔) 수급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와 더블유병원, 영남대의료원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이식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더블유병원은 팔 이식을 희망하는 수혜자들을 혈액형과 성별, 연령, 팔 굵기 등에 따라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공여자의 팔 상태에 따라 이식이 적합한 수혜자를 맞출 계획이다. 대상자는 18~55세로 팔꿈치에서 손목 사이가 절단된 이들이 대상이다. 더블유병원과 영남대의료원은 함께 팀을 구성해 공여자의 팔 절단과 수혜자 접합, 면역 및 재활치료, 정신과 치료 등도 진행한다.

가장 큰 숙제는 공여자를 찾는 일이다. 장기 기증과 달리 팔 기증은 전례가 없어 뇌사자의 가족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또 혈액형과 성별, 나이, 뼈의 크기, 피부의 색깔과 질감 등이 유사해야 한다. 수술을 받은 수혜자는 1년 이상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고,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우상현 더블유병원 병원장은 "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팔 이식 수술이 성공할 경우 지역의 의료 수준과 대외적 이미지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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