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수님의 탄생을 부처님의 이름으로 축하 드립니다"

불국사 종우 주지 스님 교회 찾아

"예수님의 탄생을 부처님의 이름으로 축하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4일 불국사 종우 주지 스님이 경주 제삼교회 신영균 담임목사를 방문하고 성탄을 축하했다. 종우 스님은 제삼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종교인들은 대중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면서 "종교인들이 이렇게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며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종우 스님은 성탄 축하 인사를 전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신 목사에게 선물했다.

불국사와 제삼교회는 그동안 경주 지역을 위한 각종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신 목사가 불국사가 경주엑스포에 마련한 통일음악 축제장을 방문해 축하했다. 이 축제는 조계종 제10교구인 불국사가 주최하는 자리여서 불교와 기독교 간에 종교화합을 이뤘다는 평가다. 신 목사는 "종교화합은 곧 사회통합이며, 이는 남북통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목사는 "내년 석가탄신일에는 불국사를 방문해 축하인사를 전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