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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뜯어 과자 먹어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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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갤러리 '선물-내어줌의 길'… 선물의 참의미 생각 15人 30色

한선정 작가의 작품. 관람객이 포장지에 싸인 초콜릿을 먹을 수 있다.
한선정 작가의 작품. 관람객이 포장지에 싸인 초콜릿을 먹을 수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의 참의미를 짚어보는 '선물-내어줌의 길'전이 다음 달 5일(화)까지 CU갤러리에서 열린다.

백미혜, 박지현, 최정란 등 1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영상과 콜라주, 오브제, 드로잉, 회화, 아트상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물이라는 주제를 재해석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선정 작가는 초콜릿 등 과자를 화려한 포장지로 싼 작품을 전시장에 매달아 놓았다. 관람자는 포장지를 뜯어 과자를 꺼내 먹고 그대로 두면 된다.

한 작가는 "관람자와 함께하는 소통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희 작가는 한 줄의 글귀와 함께 받았던 선물 꾸러미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통해 선물의 진정성에 관해 질문하고 인터뷰하는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전미령 작가는 동화책 속에서 자신을 행복하게 키워주던 선물 이야기를 단순화시켜 재편집한 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

백미혜 작가는 황금 연못, 물방울 무덤 등의 시집과 시인이 좋아하는 일상적 오브제를 그리드(모눈종이) 상자에 담거나 결합시켜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백미혜 작가는 "현금이나 상품권, 메시지 한 줄로 선물을 대신하는 요즘, 선물의 의미와 가치를 짚어보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53)852-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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