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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한국 여성이 마사이 부족 여성보다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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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구두를 신는 한국 중년 여성이 아프리카 마사이 부족 여성보다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이 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W(더블유)병원 최준영 족부족관절센터 과장과 우상현 병원장 등 4명은 '한국과 마사이 부족 중년여성의 발 비교 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논문은 최근 족부족관절 관련 국제 의학지(Journal of Foot and Ankle Research)에 실렸다.

연구진은 맨발로 생활하거나 폐타이어를 이용한 신발을 신고 다니는 마사이 부족이 매일 60㎞ 이상을 걸어다니는데도 발에 잔병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마사이 부족 중년 여성과 한국인 중년 여성 각각 20명을 상대로 발길이와 종아리 둘레, 뒤꿈치 정렬, 보폭, 걸음 수, 걷는 속도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한국인에게는 엄지발가락이 휜 각도와 제1, 2중족골(발가락과 발이 만나는 부위) 간 각이 더 크게 나오는 등 무지외반증이 비교적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마사이 부족은 발가락이 안으로 굽는 갈퀴족지 변형과 평발이 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한국인 여성에게 무지외반증이 많은 것은 하이힐 등 코가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이용하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 과장은 "중년 여성의 무지외반증은 잘못된 걸음걸이나 신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굽이 낮고 볼이 넓은 신발을 신고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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