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4세대 방사광가속기·양성자가속기 구축 완료…경북, 글로벌 첨단 과학 기지로!

바이오 신약·신소재 개발 가속도

이달 포항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끝남에 따라 경상북도가 세계적인 과학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경북도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포항), 양성자가속기(경주)가 모두 들어옴에 따라 이를 돈이 되는 산업으로 연결하는 시도에 나서기로 했다.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가 갖춰지면서 이를 기초'응용연구에서 기술 산업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하겠다는 것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3대 가속기가 활용될 산업 분야는 다양하다. 제약업체 유치, 환자치료용 설비 구축을 연계한 신약 개발'질병 조기 진단, 암 치료 연구와 치료 효과 실험을 위한 양성자 암 치료 연구, 바이오'의료, 에너지, 자동차'기계 부품 등 핵심 부품 소재 개발을 지원하는 첨단 신소재 산업, 가속기 구축 사업 노하우를 활용한 첨단연구장비 국산화, 특화산업과 연계한 특화작물'문화재 성분 분석 사업 등이다.

경북도는 1995년부터 가동한 3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이용 신청 건수가 2009년 1천23건에서 올해 1천615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 구축이 끝난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천298억원이 투입된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의 100억 배 밝기이며, 100조분의 1 단위까지 연구가 가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시설이다.

도는 내년 1월부터 전국 산'학'연'관과 지역 시'군을 아우르는 '가속기 클러스터 협의회'를 구성해 3대 가속기의 활용도를 후방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포항을 바이오'제약산업 가속기 클러스터, 경주를 신소재산업 가속기 클러스터로 키워 경산(기계부품), 영천(항공전자), 구미(군수산업), 안동(백신'바이오) 등과 연결하는 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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