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A컵 4강 좌절…에버턴에 0-2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로멜루 루카쿠가 맹활약한 에버턴에 0-2로 패했다.

　지난해 말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첼시는 FA컵 대회에서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컵을 기대했지만,이날 패배로 무관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커졌다.

　히딩크 감독은 부임 후 정규리그에서 12경기 무패라는 새 기록을 작성했지만,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막혀 탈락하는 등 '히딩크 매직'이 주춤한 상태다.

　이날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첼시는 후반 초반 에버턴을 몰아붙였지만,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루카쿠의 드리블에 수비가 속속 무너지면서 슈팅을 허용,선제골을 내줬다.

　5분 뒤에는 루카쿠의 오른발 슈팅에 다시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첼시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특히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는 후반 39분 상대팀 개러스 배리와 승강이를 벌이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에는 코스타가 배리의 얼굴과 목 등을 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녹화됐다.그러나 배리는 "코스타에게 물린 기억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