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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안전문화재단' 출범…초대 이사장 맡은 김태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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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화재 아픔 보듬어…성금 113억·보조사업비로 운영

2003년 2월, 대구를 충격과 비탄에 빠트렸던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의 아픔을 보듬을 '2'18안전문화재단'이 출범한다.

정부의 최종 승인으로 2'18안전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이사회를 통해 각종 사업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을 독립적으로 세우고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김태일 교수(영남대 정치학과)는 "지하철 화재참사를 기억하고 재구성해 '안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고, 2'18안전문화재단 설립이 그 첫걸음"이라며 "추모공원 및 탑 건립 등 피해자들과 시 사이의 쟁점 과제들을 잘 정리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지하철사고 수습 과정에서 피해자 단체와 대구시가 공익재단 설립을 위해 뜻을 모으고 설립을 추진했지만 갈등과 이견 등으로 재단 설립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9월 24일 국민안전처에 설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 승인이 늦어지면서 6개월 만인 이달 11일 마침내 허가를 받아냈다.

재단 임원은 김 이사장 등 13명의 이사와 감사로 구성됐다. 재단 재산은 국민 성금 113억원으로, 재단은 국민 성금 이자와 재단 조기 정착을 위해 시가 향후 5년간 지원하는 보조 사업비(10억원) 등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재단이 추진할 주요 사업은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안전복지사업 ▷안전'방재 관련 학술'연구'기술 지원사업 ▷안전문화 활동의 육성'지원사업 ▷추모공원 조성 및 추모사업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사업 등이다.

대구시도 재단이 참사의 아픔을 딛고 설립된 만큼 우수 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사고 발생 후 재단 설립에 오랜 기간이 걸리고 우여곡절도 많았던 만큼 성공한 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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