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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좌장 꿰차자마자, 목소리 높인 조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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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진 걸어둔 건 조롱" 유승민 겨냥…무소속 연대설·김 대표 '옥새 투쟁'도 비판

대구 국회의원의 좌장 역할을 했던 유승민 의원이 탈당하면서 3선에 도전하는 조원진(대구 달서병) 새누리당 의원이 '대구 좌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대구의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모두 공천 배제되거나 탈당하면서 조 의원은 당선되면 선수(選數)로 가장 고참이다. 역대 대구 의원들은 최다선 의원이 좌장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이견을 조율해 왔다는 점에서 20대 국회에서 조 의원의 좌장 역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조 의원의 좌장 행보가 엿보인 것은 27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구 국회의원 후보자 선거대책회의에서다. 대구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윤재옥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조 의원은 무소속 후보의 복당 불가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을 비판했다. 무소속 연대설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선이 유력한 조 의원이 대구 의원들에게 좌장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다소 심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8년간 동료로 지낸 의원에 대해 다소 심한 비판이라는 것이다. 또 일부 정치권 호사가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 의원이 조 의원을 도와주지 않은데 대한 섭섭함도 포함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유 의원은 국민만 바로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대통령 사진을 사무소에 걸어두겠다는 것은 대통령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다. 최소한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벗어난 것을 지적했을 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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