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출범 2년 만에 73억 경영수입, 사문진 유람선·주막 효자 노릇

달성시설관리公 실적 대박, 비슬산 전기차 수익도 쏠쏠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20개 사업시설 가운데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문진 유람선. 달성군 제공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20개 사업시설 가운데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문진 유람선. 달성군 제공

지난 1일 자로 출범 2년째를 맞이한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전년대비 166%에 달하는 경영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전반적인 경기불황과 메르스 사태 등 악조건 속에 이뤄진 것으로 지자체 산하 신생 공기업으로는 놀랄 만한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성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첫 출범 당시인 지난 2014년 경영성과(수지분석)의 경우, 13개 사업시설에서 총 44억300만원의 수입실적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는 20개 사업시설에서 총 73억3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전년대비 경영수입이 29억2천700만원(166%)이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관장하는 전체 20개 사업시설 가운데 수지비율(수입 대비 지출 비율)이 높은 사업시설은 사문진 유람선, 비슬산 전기차, 사문진 카페, 사문진 주막촌 순으로 나타났다.

사문진 유람선의 경우 총 3억4천315만원 수입에 총 1억2천516만원을 지출해 수지비율이 274%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비슬산 전기차다. 비슬산 전기차는 수입 7억1천669만원에 지출이 3억5천137만원으로 수지비율이 203%에 달했다. 이어 사문진 주막촌은 9억7천760만원 수입에 7억9천567만원을 지출해 123%의 수지비율을 나타냈다.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 화원동산, 비슬산 오토캠핑장 등 사업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경영수입 또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민들의 대표적 위락시설이었던 화원동산이 대구시 예산 부족으로 20년간 방치돼오던 것을 지난해 1월부터 달성군이 관리권을 대구시로부터 이관받았다.

이에 따라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은 올해부터 화원동산을 사문진역사공원과 연계시키기로 하고 야외수영장 개장, 화원동산 오리전기차 운행,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 운영 등 새로운 사업에 나섰다.

또 비슬산에는 오토캠핑장을 새로 만들어 최근 문을 열었다. 달성군은 사업비 26억원을 들여 비슬산자연휴양림 내 2만1천㎡ 일대에 캠핑트레일러(20동)와 데크형 캠핑장(23면), 관리동, 샤워장, 물놀이장, 정자 등의 시설이 갖춰진 오토캠핑을 개설했다. 이 캠핑장이 개설되자마자 약 2개월치 주말사용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하빈금호강체육시설(17%), 스포츠파크(19%) 등의 사업시설은 수지비율이 낮아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현호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출범 2년 만에 70억원대의 경영수입을 올리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달성군의 관광'레저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라며 "이에 직원들의 탁월한 시설관리 능력이 보태져 좋은 실적이 나왔으며 2년 후에는 경영수입 달성 목표를 100억원대로 잡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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