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사업성 재검토 지적 등으로 6년 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구미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이 지난 7일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총사업비 1천10억원(국비 44.4%, 지방비 5.0%, 민자 50.6%)을 투입한다.
동락공원 1만9천54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연면적 1천698㎡) 규모의 건축물을 짓고, 지하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설비 등을 갖춰 하수처리장을 거쳐 낙동강에 버려지는 물 하루 9만t을 초순수 공업용수로 바꾼다.
초순수(재이용수)는 오염물질과 이온 등이 제거된 순도 높은 물로 전자소재와 휴대전화 액정 제조 공정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지상에는 천연잔디 야구장 등 주민친화시설과 홍보관을 만들어 물 산업 종사자와 일반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감사원이 2013년 "수요량 예측조사가 잘못됐으니 재검토 후 추진하라"고 지적한 뒤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구미시 방성봉 하수과장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낙동강에 방류되는 오염 부하량 감소로 낙동강 원수가 연간 3천만t 절약돼 하류지역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공업용수를 t당 550원에 사용하는 LG 디스플레이, LG 이노텍, LG 실트론, 티케이케미칼 등 7개 기업체도 131.2원 저렴한 재이용수(418.8원)를 공급받아 연간 43억원 절감에다 시 조례에 따라 하수도 사용료도 최대 30% 감면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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