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공기관들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실적이 다른 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전체 구매품목 가운데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물건을 1% 우선 구매해야 하지만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0.58%만 구매해 전국 교육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물건을 하나도 구매하지 않아 구매율은 물론이고 구매 실적도 '제로'(0%)였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도 구매 비율이 0.03%에 불과해 생색내기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실적이 1천만원도 안 돼 평가점수 100점 만점 가운데 2.1점을 받는 데 그쳤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점수는 21.7점으로 과기원보다는 높았지만 구매 비율(0.31%)이나 구매 실적(4천708만원)은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반면 대구시는 1.36%의 구매 비율을 기록해 부산(1.45%), 서울에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3번째로 높은 구매율을 기록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우수기관 등에 대한 표창과 구매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실적 미흡 기관 등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지자체와 교육청의 우선 구매 비율은 각각 0.80%, 0.89%로 목표치 1%에는 물론 평균 구매 비율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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