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는 정부(情婦) 클라라 페타치와 함께 밀라노를 탈출했다. 미군과 소련군이 감격의 악수를 교환함으로써 2차 세계대전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직후였다.
하지만 이들은 탈출 이틀 만에 목적지인 스위스 땅을 밟지 못하고 북부 코모 호수 근처에서 체포됐다. 무솔리니는 "살려만 주면 제국을 주겠다"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용서받기에는 그의 죄악이 너무나 컸다. 4월 27일 약식재판을 거쳐 이들 둘은 사형에 처해졌고, 다음 날 밀라노 로레타 광장에 거꾸로 매달려 군중 앞에 공개됐다. 그야말로 독재자의 비참한 말로였다.
그 이틀 뒤 독일의 히틀러도 권총을 입에 넣고 스스로 방아쇠를 잡아당겼고, 그 애인 브라운은 청산가리를 마시고 숨졌다. 역사는 독재자들의 비참한 최후를 끊임없이 증언하고 있지만, 권력에 취한 집권자들은 역사를 과거의 일로만 치부하려는 것 같은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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