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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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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官·言 영향력…88년 신문인생 '마감'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이 8일 오전 11시 7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新聞人生 八十八年'(신문인생 팔십팔년)이라고 할 만큼 그의 88년 일생은 신문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1928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강점기 조선일보 사장을 지낸 방응모 선생의 친형 방응곤 씨의 손자다. 경성 경신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해 연희전문학교 전문부 상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해 경제부 기자 등으로 일했다.

방일영 전 조선일보 회장의 동생이기도 한 고인은 1964년 방일영 당시 사장이 회장에 임명될 때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1970년에는 사장직에 올랐다. 사장을 맡은 이후 고인은 방일영 회장과 함께 조선일보를 개혁하고 지면을 혁신하는가 하면 '월간조선' '월간 산' '월간낚시' '스포츠조선' 등을 잇따라 창간하거나 인수했다. 1992년에는 국내 신문사 최초로 전국 동시인쇄망을 구축했으며 중앙문화학원(중앙대) 이사장, 한독협회 회장 등을 지냈고, 1993년에는 방일영 전 회장의 아들인 조카 방상훈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주고 조선일보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03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날 때까지 조선일보를 국내 최대의 신문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했다.

고인은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선일보 사장과 회장을 맡으면서 국내 정'관'언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저서로는 '나는 아침이 두려웠다', 미수문집 '신문인 방우영'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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