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행 2년째 맞는 대구 전체 초등학교 대상 '협력학습'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수업으로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네

초등학교에서 지난 2년간 이뤄진
초등학교에서 지난 2년간 이뤄진 '협력학습'이 최근 성과 분석을 마쳤다. 지난해 대구 복명초등학교에서 열린 프로젝트 수업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수업 참여를 확대하고, 교사와 소통하는 교실을 만들고자 진행하는 '협력학습'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교육청은 협력학습 시행 2년차를 맞아 성과 점검, 정책 개선 및 지원 방향을 마련하고자 그동안의 성과 분석을 마쳤다.

협력학습은 교육활동 중 학생 소외를 방지하며, 참여와 소통이 살아 있는 교실 문화를 형성하고자 대구시교육청이 2014학년도부터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교과 수업 시간에 짝 활동, 토의'토론,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 하브루타 등의 수업 기법을 활용해 학생의 참여로 진행되는 수업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번 성과 분석은 협력학습 운영의 적절성, 효과성, 효율성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고자 학교 규모별, 직위별 교사를 비롯해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운영 실태 및 인식에 대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자 협력학습 교사 연구 동아리, 2015년도 수업 우수교사,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함께했다.

조사 결과 협력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의 적절성에 대한 문항에서는 89.8%의 교사가 긍정적 응답을 보였다. 또 관리자의 지원 역량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은 교장이 86.8%, 교감이 88.2%로 나타나 협력학습의 활성화와 정착을 위한 관리자들의 노력을 교원들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협력학습이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교사가 92.1%, 학생이 87.7%, 학부모가 85.6%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사만큼 높은 효과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협력학습을 꾸준히 실천할 필요가 있고, 학부모에게는 협력학습과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심층면담에서는 ▷협력학습이 교사들에게 또 하나의 업무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 ▷저학년, 기초학습이 필요한 학생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선행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협력학습은 학습에서 단 한 명의 소외자도, 구경꾼도 없이 모두가 참여하는 학습'이란 목표로 대구행복교육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이끌어 가는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형성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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