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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 중 2명 사이버폭력 노출…언어폭력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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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학생 10명 중 2명이 사이버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가해 학생은 학년이 높을수록 죄의식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피해 학생 중에는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생각마저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5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 10명 중 2명(17.2%)은 최근 1년간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폭력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언어폭력, 명예훼손, 스토킹, 성폭력, 신상정보 유출, 따돌림 등을 포괄하는 용어다. 반대로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17.5%였다.

학생들의 사이버폭력 가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15.8%(복수응답)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따돌림, 명예훼손, 스토킹 등은 2~3% 이내로 비교적 적었다.

가해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그런 행동을 해서 보복하기 위해'(43.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상대방이 싫어서'화가 나서'(34.8%)라는 응답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미나 장난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22.8%), '내 의견과 달라서, 상대방이 틀린 말을 해서'(16.5%),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14.6%), '주변에서 함께 하므로'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6.3%) 등을 가해 이유로 꼽은 학생도 있었다.

가해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행위에 죄책감을 덜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초'중'고 학생별로 가해 이후 심리를 물었더니 '정당한 행동이라고 느꼈다'는 답변이 각각 22.8%, 34.6%, 43.6%로 고학년일수록 높았다. 반대로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비율은 33.1%, 29.7%, 24.9%로 갈수록 낮아졌다.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들은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다거나(31.7%'복수응답), 우울'불안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18.4%), 공부하고 싶지 않고 학교에 가기 싫었다(10.6%), 친구를 만나거나 사귀기가 힘들었다(7.2%) 등 부정적인 심리 변화가 뚜렷했다. 심지어 자살'자해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5.8%)는 답변도 있었다.

그러나 피해 학생들의 대처는 상대방 차단, 내 아이디나 이메일을 삭제 또는 변경(39.1%'복수응답),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음(27.5%) 등으로 대부분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해당 웹사이트에 신고(17.4%), 상담 및 신고센터에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3.3%) 등과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한 학생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4~6학년)'중'고 재학생 총 3천 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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