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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해법 못 찾은 친박·비박, 정 원내대표는 '칩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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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비대위 인선 재구성" 비박 "원안대로…번복없다"

비상대책위'혁신위 구성을 놓고 폭발한 새누리당 내분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18일 비대위 구성을 놓고 '치킨게임'에 돌입했고, 사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는 충남 공주 자택에 칩거했다.

당내에서는 '사태 봉합'의 묘안을 짜고 있으나 극렬하게 대립한 양측이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치면서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 인선 재구성 또는 원점 재검토, 혁신형 비대위 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내려놓기, 당선자총회를 통한 의견수렴 등 사태수습의 다양한 방안들이 거론됐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느 것 하나 친박-비박이 절충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포함돼 있어 "이게 정답이다"라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비박계가 대거 포진한 비대위 경우 친박계는 원점에서 재구성할 것을 정 원내대표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비박계는 "인선 번복은 없다"며 전국위를 다시 열어 비대위와 혁신위 모두 원안대로 추인하자고 맞서 있다. 비대위에 친박계 인사를 일부 집어넣는 선에서 절충하는 타협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친박계에선 특정인의 '비대위 퇴출'을 노골적으로 주장, 이 또한 절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위기국면서 노출된 계파 갈등인 만큼 어느 한 쪽이 쉽게 물러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생결단 형국이다. 더욱이 이를 중재할 구심점이 없다는 것은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당쇄신'혁신 방안에 제동이 걸린 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KTX로 귀경 도중 돌연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하차했다. 정치권에서는 자신의 거취를 비롯한 정치적 대응을 고민하며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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