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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김재환 "순위·비거리, 신경 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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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40m 초대형 장외 홈런…올 시즌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떠난 KBO리그에 새 토종 홈런왕이 탄생할 조짐을 보인다.

김재환(28·두산 베어스)이 그 주인공이다.

김재환(28)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대포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에 불과했던 김재환은 아직 시즌 초반인 이날 현재까지 벌써 14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인생 역전'과도 같다.

두산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던 백업 선수가 KBO리그를 대표할 만한 거포로 거듭나고 있다.

김재환은 3-4로 밀린 4회초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김원중과 대결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의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재환은 8-4로 역전한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우익수 뒤 경기장을 넘어가는 초대형 장외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는 140m로 측정됐다.

김상현(케이티 위즈)이 지난달 10일 수원에서 쏘아 올린 올 시즌 최장 비거리 홈런과 타이기록이다.

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11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820번째다. 김재환 개인으로는 4번째다.

전날까지 루이스 히메네스(13개·LG 트윈스)에 이은 홈런 2위를 기록 중이던 김재환은 이날 13, 14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김재환은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정작 자신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재환은 "홈런 순위나 비거리 등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게 친다고 멀리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과 포인트에 집중해서 정확한 타격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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