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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잡설(Job說] '최우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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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가 직원들과 아침 회의를 열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가 직원들과 아침 회의를 열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페라 도시' 대구의 낯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 '2015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뮤지컬,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전국 60개 대상 사업 중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것이다. 음악 분야 13개 사업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문화부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기획 및 제작하는 축제로 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도시 브랜드 창출, 타 지역 관객 유입에 따른 관광 활성화, 관련 산업 동반성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주최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일찌감치 '공연예술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문화부의 축제 관련 국비지원사업 평가에서 2010년과 2012년 각각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시설 인프라와 함께 대구권 예술대학이 매년 500명 이상 배출하는 인적 인프라, 400개가 넘는 대구 공연예술단체가 토양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배선주 대표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오페라축제로 13년 동안 성공적으로 개최해왔다. 오페라의 어려움은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있다. 올해 10월 열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추어 시민들이 만족해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페라라는 쉽지 않은 장르로 봄과 가을에 '오페라유니버시아드'와 '오페라축제'를 열고 있다는 것은 대구의 대단한 자랑거리다. 시민들이 오페라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오페라, 시민을 위한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카데미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15년 1등 공연예술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오페라축제 앞에 놓인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유명 가수와 예술단체, 일류 극장과 교류를 활성화해야 하지만 이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여는 데도 매년 국비 공모에 의지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안정적인 기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성악가들이 많고,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도 강하지만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재원이 많이 부족하다.

대한민국 유일의 오페라극장과 오페라축제는 대구 문화예술의 자부심이다. 자부심이 큰 만큼 책임도 무겁다. 오페라를 키우기 위해 시민과 대구시가 관심과 지혜를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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