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교육지원청 250명 학생 대상 '동행 아카데미'

진단·개별 방법 제시

13일 대구과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동행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한 해 동안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교사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동부교육지원청의 '동행(동부행복) 아카데미'가 우수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진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행 아카데미는 지역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자 동부교육지원청이 2년째 실시하고 있는 진로'학습 코칭 프로그램이다.

동행 아카데미는 각 학교장의 추천으로 평소 학습 의욕이 높고 수업 태도가 좋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일 년간 ▷맞춤형 학습'진로 코칭 ▷진로'학습'진학 캠프 ▷창의'융합 수업 ▷학부모 코칭 등이 이뤄진다.

올해는 중구, 동구에 속한 중학교 18곳, 2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동행 아카데미에서 눈여겨볼 점은 학습 코칭단이 참가 학생의 학교로 찾아가 '맞춤형 학습'진로 코칭'을 펼치는 것이다.

교육학 전공자, 전문상담교사 등 28명의 학습 전문가로 구성된 학습'진로 코칭단이 이달부터 한 달에 두 차례 참가 학생들의 학교를 방문한다. 이들은 학생의 학습 태도, 방법을 진단하고 개별 공부 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코칭단은 오는 11월까지 학생들의 성적 변화 양상, 과제 수행도 등 성적 향상 과정, 학습 태도 변화 등을 기록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친 진로'학습'진학 캠프도 열린다. 지난 21일 안심중학교에서 '공부, 어떻게 하지!'를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캠프를 시작으로 '공부, 왜 하지!'란 주제로 제일중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는 시간 관리, 진로'진학 로드맵 작성 등을 알아본다. 10월 입석중에서 '공부, 하면 뭐 될 수 있지!' 주제로 열리는 마지막 3차 캠프에서는 고등학교 입학 전형 알아보기, 대학 전공 맛보기 등을 배우게 된다.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의 사고력, 창의력을 기르는 '창의'융합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7월 21~30일 9일간 하루 4시간씩 프로젝트형 수업 교재를 활용해 국어, 수학, 영어 수업에 참가하게 된다. 수업은 학생들의 사고력, 창의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삼국유사 등 인문학 고전 읽고 글쓰기 ▷TED 강연을 통한 영어 학습 등을 할 수 있다.

손병조 대구동부교육지원청장은 "동행 아카데미 전 과정은 무료로 진행돼 학생, 학부모들의 부담이 전혀 없다"며 "올해는 프로그램이 코칭단이 더욱 강화된 만큼 교육 여건이 열악하지만 높은 학습의욕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