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자산업 육성 거점이자 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전문시험평가기관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가 최근 영천에 준공됐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국책사업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영천 녹전동 1만3천705㎡ 부지에 건축면적 3천358㎡ 규모의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완공하고 시험장비를 구축 중이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항공전자 장비 및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증, 연구개발(R&D) 등의 역할을 한다. 국내에는 아직 항공전자부품 인증을 위한 종합지원시스템을 갖춘 공인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에는 군용기와 민항기 부품 규격 등 인증에 필요한 고가 장비들이 연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2014년에는 ▷온도'습도 진동 시험기 ▷온도'습도 고도 시험기 ▷열충격 시험기 ▷온'습도 챔버 ▷염수분무시험기 등 시험장비 5종이 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충격 시험장비 ▷낙하시험기 ▷침수 시험장비 ▷모래 및 먼지 시험장비 ▷가속도 시험장비 ▷정전기 방전장비 등 6종이 도입됐다. 이 장비들은 영천 녹전동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내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의 환경시험장비실에 보관돼 있으며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올해에는 ▷일광내성 시험장비 ▷강우 시험기 ▷다축 진동장비 ▷전자기 적합성 시험용 전원장치 및 센서'측정기 ▷전자파 챔버 등 5종을 갖추며 내년엔 13종을 들여온다.
황영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장은 "국내 기업은 물론 보잉이나 외국항공사들도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초기부터 국제 협력체계를 잘 구축해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앞에는 보잉이 지난해 5월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를 준공한 뒤 F-15K 전투기의 전자부품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보잉 항공전자 MRO센터를 기반으로 항공전자부품 특화단지(에어로 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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