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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어도 되니 좋아" "요금제 비싸"…카카오앱 엇갈리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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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대리운전 호출앱인 카카오드라이버가 지난달 3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적으로는 5만 명, 대구지역에는 약 1천500명의 대리기사가 카카오드라이버 기사로 등록한 상태다. 현재 대구경북에서는 기본료 1만2천원으로 카카오페이에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드라이버로 콜을 받아본 대구 대리기사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대리기사 차준녕(33) 씨는 "첫날 카카오드라이버를 통해 손님 2명을 받았다. 손님에게 미리 요금이 고지됐기 때문에 요금 실랑이를 벌일 일이 없었다. 하지만 현금이 아니다 보니 팁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대리기사는 "초반에는 할인권 등 이벤트를 빵빵하게 마련해서 손님들의 반응이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대리업체들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대리기사의 사진과 보험사, 정확한 요금 등을 미리 알 수 있고 현금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편리하다는 시민들도 많았다. 직장인 손모(31) 씨는 "술자리 후 현금이 없어서 편의점에 들러 돈을 찾은 적이 많았는데 미리 카드만 등록해두면 현금이 없어도 대리기사를 부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지역별 요금이 차등 적용되지 않아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북의 경우 지역과 업체에 따라 기본요금이 8천~1만원 수준이지만, 카카오드라이버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기본요금이 1만2천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또 택시처럼 거리와 시간에 따라 요금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기존 대리업체들이 책정한 요금보다 높은 경우도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달서구 용산동까지 가는 길을 카카오드라이버를 통해 대리기사를 호출했다는 한 이용자는 "평소 요금이 1만4천원 정도 나오는 구간인데 카카오드라이버는 2만원으로 책정됐다. 기본요금은 같은데 거리로 계산하니 추가 요금이 6천원이나 더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요나 집중되는 시간 등 수요와 공급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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