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6월 27일~7월 1일) 국내 증시에서 브렉시트의 여진은 어느 정도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주초까지는 하락세를 예상하면서 매수 자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각국 정부의 정책 공조 추이 등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브렉시트 결정이 국내 주식시장에 준 충격의 강도는 첫날 낙폭 기준으로 역대 36위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검은 금요일'의 코스피는 61.47포인트(3.09%) 내린 1,925.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12년 5월 18일 -62.78포인트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 하지만 거래소가 1987년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후 최근 30년 중에는 36번째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루 최대 낙폭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8년 10월 16일 기록된 -126.5포인트였다. 코스피 하루 최대 하락률은 미국 9'11 테러의 충격파가 강타한 2001년 9월 12일로, 무려 12.02%나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각국 정부의 정책대응 및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조가 본격화되고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협상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점진적으로 시장 상황이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1,835~1,960으로 예상하면서도 최악의 경우 예상 저점이 1,820(2015년 위안화 기습 절하)이나 1,720(2008년 금융위기)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단기 저점은 1,800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 센터는 "중장기적(3개월)으로는 EU 결속력 부재로 유로화 매도'달러 매수 현상이 지속되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코스피가 1,7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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