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이 '명품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나선다.
삼성창조경제단지 조성, 검단들 개발 등 굵직한 도시 재생 사업 추진과 함께 배후 공원, 명품 산책길 등을 조성해 살고 싶은 북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북구청은 이를 뒷받침할 도시재생추진단을 신설해 이달 1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보행자 명품 거리
북구청은 북구청네거리에서 삼성창조경제단지에 이르는 1.4㎞ 도로를 '보행자 중심 명품 거리'로 조성한다. 구는 도로 양방향 차로 하나를 줄여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북구청을 중심으로 오페라하우스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지금도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 대구은행 제2본점 개점, 삼성창조경제단지 준공, 시민운동장 리모델링이 본격 추진되면 명품 거리는 대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산격1동과 칠성동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국'시비 등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도시재생도 추진한다. 산격1동 지역은 지난 2년 동안 경북도청 이전으로 인한 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적이 많았다. 구는 '연암 서당골 여'행 사업'과 '라 스타트 칠성, 별별 상상 여'행 사업'으로 명명된 재생사업을 통해 연암 갤러리 조성, 칠성 테마거리 조성 등으로 소통과 교류하는 주민 공동체 문화 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원 조성
북구 지역에 있는 자연경관과 문화 유적도 개발된다. 북구는 금호강 화담 지역을 명품 수변공원으로 조성, 명상의 숲과 치유센터를 만들고, 건강 숲길, 서바이벌 게임장 등도 만들 계획이다. 지난 2월 학술발굴조사를 마친 구암동고분군은 팔거산성과 칠곡도호부 복원 등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또 도시철도 3호선 동호동 차량기지 주변 9만여㎡에 사업비 103억원을 들여 서리지 수변공원을 2018년 완공 목표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수변관찰원과 둘레길, 쉼터 등 시설이 들어서면 칠곡경북대병원, 산재병원 등과 연계한 힐링밸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지원과 3공단 재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와 공용화장실, 고객지원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상인회와 함께 사업을 발굴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시비 등 1조3천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3공단 지역에 도로와 공원, 녹지와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안경 및 로봇산업 등 첨단산업으로의 업종 개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 지원
교육 인프라 확충과 명문 학군 조성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지역 거점 고등학교로 지정된 성광고와 강북고에 총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어 체험학습 등 14개 사업을 지원한다.
또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중국어 중심 국제학교가 옛 도남초등학교 부지에 18학급 규모로 2018년 개교할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태전도서관이 준공되고 작은도서관 2개소도 추가로 조성된다.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입시 설명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삼성창조경제단지 조성, 3공단 재생, 검단들 개발, 시민운동장 리모델링 사업 등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북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이런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남은 2년 동안 사람에 가치를 두고, 사람 중심의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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