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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참여마당] 수필: 특별한 첫 원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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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첫 원고료

'첫'은 '처음' '첫 번째' '최고의 자리' '가장 중요한' 등의 의미처럼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하고 책임감을 부여하는 의미를 지닌다. 백세인생에서 딱 반을 달려온 나에게 '첫'이라는 가슴 설레는 일이 생겼다.

'첫 원고료'. 동시로 이제 막 등단한 새내기에게 누구나 한 번쯤 작품을 실어보고 싶은 잡지인 '열린아동문학' 계간지에서 나의 시를 여름호에 실어도 되느냐는 연락이 왔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벅찬 감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즈음 택배가 왔다. 내 시가 실린 책과 1박 2일 문학회 초대장, 내 시를 붓글씨로 쓴 서예 작품, 그리고 청도산 콩으로 만든 된장, 청도 '구시장 참기름' 집에서 짠 참기름, 부산 기장산 청어멸치였다.

지인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엥, 그게 뭐야. 돈으로 안 주고" "특이하네" "와, 의미 있는 선물이다" 등등.

처음엔 나도 택배 상자를 풀고 당황했었다. '이게 뭐야.'

하지만 곧 '열린아동문학'의 의도를 깨달을 수 있었다. 초대장과 서예 작품은 작가로서 인정받은 것이요, 된장은 먹어도, 먹어도 찾게 되는 우리 입맛처럼 그런 글을 쓰기를 바라는 것이요, 참기름처럼 고소하고 멸치처럼 영양가 높은 그런 글, 사람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글을 쓰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임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첫 원고료로 현금을 받았다면 절대 느낄 수 없는 깨달음이었다. 특별한 첫 원고료를 통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최고로 존중과 인정을 받았다. 오늘의 이 설렘은 앞으로 내가 나아갈 길에 거름이 될 것이다.

나의 특별한 첫 원고료는 진심이 담긴 마음과 정성으로 그 어떤 값진 것보다 뜻깊은 감동을 주었다.

최중녀(대구 수성구 신매동)

※ 우리가족 이야기, 나의 결혼 이야기, 어머니(아버지), 기행문, 추억의 사진, 독후감, 나의 글솜씨(수필·시·시조·일기 등)를 보내 주세요. 선정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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