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5일 미국 장군을 사칭해 돈을 빌려 가로챈 혐의(사기)로 외국인 T(36·카메룬)씨를 구속하고 W(28·라이베리아)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T씨 등은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주부 A(51·여)씨에게 훈장, 금괴 등을 국내로 배송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대납해주면 추후 배송비와 사례금을 주겠다고 속여 17차례 9천100여만원을 챙겼다.
T씨는 시리아에 주둔하는 현역 미국 장군 행세를 하며 전역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 한다며 A씨를 꼬드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T씨와 W씨는 각각 수년 전 정치적 망명이나 난민 신청으로 국내에 입국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다"며 "A 씨에게 돈을 더 요구하다 붙잡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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