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연 하세요] ②힘들면 금연캠프·금연치료 어떠세요

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니코틴보조제 제공

담배 피울 곳도 마땅치 않고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기 어렵다면 이번 추석을 계기로 금연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처음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인에게 금연 결심을 알리는 것이다.

아울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금연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보건소의 금연클리닉과 금연 상담전화는 접근성이 뛰어나다.

더 독하고 확실하게 담배를 끊고 싶다면 합숙을 하며 금연을 시작하는 금연캠프에 참가해도 좋다.'

◇ 금연 처음 시작한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금연상담전화 이용

금연을 결심했다면 현재 자신의 니코틴 의존도가 어느 정도인지, 흡연 습관과 흡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등에 관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연 자가진단을 하는 데 가장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이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은 등록한 사람에게 6개월간 9회의 금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니코틴 의존도도 무료로 평가해준다.

필요한 경우 니코틴 보조제도 제공하며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6개월간 추후 관리도 가능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1:1 상담을 받고 싶다면 금연상담전화(☎1544-9030)를 이용할 수 있다.

금연상담전화는 이미 1980년 중반부터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되어있는 금연사업 중 하나다.

금연 상담전화는 이용 장소의 제한이 없고 전문 금연상담사를 통해 적합한 금연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금연 상담전화는 7일, 30일 단기 프로그램은 물론 흡연자의 금연 의지확인, 금연 결심, 금연 실천, 금연 유지 등 단계별 금연상담을 1년간 제공한 후 다시 1년간 재흡연 방지 독려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그래도 또 피웠다면…'독하게' 금연캠프 참가

올해 상반기 3천181명이 참가한 금연캠프는 크게 집중치료형과 일반지원형으로 나뉜다.

집중치료형은 악성종양, 만성 폐질환, 심뇌혈관 질환 등 흡연과 관련한 질병력이 있거나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2회 이상 금연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치료형 참가자는 4박5일간 병원 내 금연지원캠프에 머물면서 전문 의료인으로부터 집중적인 심리상담과 검진, 약물치료, 교육 등 전문금연치료를 받는다.

전문치료형에 참가하면 올해 2월부터 본인부담금 1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4박5일간 교육을 이수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인센티브 형태로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일반지원형은 흡연자에게 강력한 금연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며 일상에서 벗어나 금연 비결을 습득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이전에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고 금연 의지가 있다면 개인 혹은 단체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복지부는 전국 18개 지역금연지원센터를 통해 금연캠프를 운영 중이다. 캠프 신청은 각 지역 금연지원센터(지역전화번호+9030) 혹은 금연상담전화(☎ 1544-9030)에 하면 된다.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필요한 처방을 받는 금연치료 사업에 참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흡연자가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12주간 6회 이내의 금연상담과 최대 4주 이내 금연치료제 및 보조제 처방을 지원받는 형태다.

구체적으로 12주 금연치료를 받으면서 금연치료제인 챔픽스를 처방받았다면 8만8천990원 정도의 본인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단, 지불한 비용은 금연프로그램을 마치면 이수 인센티브로 80%까지 돌려받을 수 있고 금연에 성공하면 성공인센티브로 1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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