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억5천만개 별 담은 '3D 은하지도' 나왔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1억 개가 넘는 별이 담긴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정확한 은하 3차원(3D) 지도가 제작됐다.

유럽우주기구(ESA)는 은하 관찰 위성 '가이아'를 이용해 은하에 있는 11억5천만 개 별의 3D 지도를 만들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은하 지도는 내년 말 공개될 예정이다.

프랑스 천문학자인 프랑수아 미냐르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은하 지도 가운데 가장 방대하고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11억 개는 우리 은하에 있는 전체 별의 1%에 해당한다.

이 은하 지도에는 맨눈으로 관찰이 가능한 별보다 50만 배 흐릿한 별까지 담겼다.

2013년 ESA가 발사한 가이아에는 쌍둥이 우주 망원경이 장착돼 천체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이 망원경 제작에 7억4천만유로(약 9천400억원)를 투입했다.

이 망원경에는 그동안 우주에 쏘아 올려진 것 가운데 최고인 10억 픽셀 카메라가 장착됐다. 1천㎞ 거리에서 머리카락 지름 크기를 관측할 수 있는 정도다.

가이아는 태양에서 150만㎞ 떨어진 궤도를 따라 돌면서 같은 별을 여러 차례 관찰해서 별 위치를 확인할 뿐 아니라 이동도 표시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은하에 있는 별들의 위치, 거리, 운동, 화학 조성, 밝기 등을 연구하고 우주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실마리를 찾게 된다.

가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의 이름이다.

ESA는 가이아에 앞서 1989년에도 히파르코스 위성을 발사해 은하에 있는 10만 개 별의 위치를 측정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