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폰7, 1분 만에 2만대 팔렸다…국내 예약판매 첫날 매진

겔노트7 단종에 '반사이익'…SKT 2차 판매 1시간 만에 끝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14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한 시민이 아이폰과 관련한 상담을 하고 있다. 2016.10.14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14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한 시민이 아이폰과 관련한 상담을 하고 있다. 2016.10.14 /연합뉴스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14일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되는 초반 열풍을 일으켰다.

KT는 21일 공식 판매를 앞두고 이날 오전 9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판매량 2만 대를 넘긴 데 이어 15분 만에 1차로 준비한 5만 대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1차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이 20분 만에 매진됐고, 곧이어 2차 판매도 1시간 만에 끝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작인 아이폰6s보다 예약가입자가 2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 신청 1분 만에 판매 대수가 2만 대를 넘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예약 가입한 고객에게 최우선 개통 혜택을 주는 '슈퍼패스'를 실시했는데, 1분 만에 목표 가입자 7천777명을 달성하며 마감됐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보다 화면이 큰 아이폰7 플러스(5.5인치 디스플레이)의 인기가 더 높았고, 저장 용량을 기준으로는 128GB의 인기가 가장 컸다. 아이폰7 시리즈는 아이폰7 32GB 모델을 제외하고 모두 갤럭시노트7(98만8천900원)보다 출고가가 높다. 색상 5종 가운데는 올해 처음 선보인 제트블랙(유광 검정)이 가장 인기 있었다. KT와 SK텔레콤에서 제트블랙은 2분 만에 품절됐다.

14일 이동통신사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7의 출고가는 용량별로 32GB, 128GB, 256GB 모델이 각각 86만9천원, 99만9천900원, 113만800원이다. 또 아이폰7 플러스는 32GB, 128GB, 256GB 모델이 각각 102만1천900원, 115만2천800원, 128만3천700원이다.

이동통신 3사는 요금제에 따라서 3만~12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가장 높은 지원금을 주는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이다. 최고가 요금제인 'T 시그니처 Master 요금제'(11만원대)를 선택하면 12만2천원을 지원한다.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각각 최대 11만5천원, 최대 11만8천원이다.

공시지원금 대신 약정 기간 20% 요금 할인(선택 약정)을 받으면 할인 금액이 더 크다. 예를 들어 5만원대 요금제를 고르면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7만1천원이지만 선택 약정 할인으로는 한 달에 약 1만3천원씩 24개월간 31만6천270원을 아낄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제휴카드 할인을 받으면 50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조기 매진된 온라인과 달리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된 예약판매 물량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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