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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특혜지원 의혹' 삼성전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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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에 코레스포츠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갔으며, 정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스포츠는 당시 승마 훈련장이 있던 헤센주의 로베트르 쿠이퍼스 회장이 공동대표로 등재돼 있었지만 최씨 모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었던 회사이며,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인 작년 11월에는 비덱스포츠로 개명했다.

검찰은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최씨에게 모종의 혜택 등을 기대하고 사실상의 대가성 성격의 자금을 건넨 게 아닌지, 드러난 것 외에 이면 지원이 또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최씨가 배후 조종했다는 의심을 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204억원을 출연해 전체 53개 기업 가운데 기여도가 가장 큰 기업이기도 하다.

검찰은 앞서 이달 5일 대한승마협회 김모 전무와 박모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무는 정씨에게 특혜를 주고자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코레스포츠 지원 계약의 실무를 맡았다는 인물이다.

검찰은 조만간 박상진 사장도 소환해 최씨에 대한 지원금 성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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