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생 국제학술대회서 석·박사 제치고 1등

신소재공학부 4학년 민지훈 씨, 금속분야 포스터발표 부문 쾌거, 알루미늄 합금 플라즈마 코팅 연구

세계 각국의 석'박사급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학부생이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주인공은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4학년 민지훈(25) 씨. 민 씨는 지난 10, 11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금속분야 국제학술대회 'IPMC 2016'(International Process Metallurgy Conference 2016) 포스터 발표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인도네시아, 캐나다, 싱가포르, 핀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200여 명 이상의 석'박사급 연구자들이 참가했으며,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만 100여 편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민 씨가 발표한 연구결과는 '알루미늄 합금의 플라즈마 코팅 기술에 대한 연구'로 알루미늄 합금을 형성하는 결정립의 크기가 플라즈마 코팅층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알루미늄 합금 결정립의 크기가 작을수록 코팅층이 두껍고 균일하게 형성돼 소재의 기계적 물성이 월등히 개선된다는 사실을 연구로 확인했다.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알루미늄 합금은 비행기 동체나 휴대폰과 같은 전자기기 및 수송기기, 구조재료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소재로 기계적 물성이 좋아질수록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민 씨는 "알루미늄 합금의 코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 가운데 기존 연구에서 규명되지 않았던 소재의 미세조직학적 기구에 대한 연구라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년 2월 학부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민 씨는 "신개념 플라즈마 코팅기술과 코팅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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