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코, 입은 평범하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귀한 티가 나는 얼굴이 있다. 적당히 넓고 도톰한 이마 덕분이다. 이처럼 예쁜 이마를 갖기 위해 화장을 하거나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도 많다.
'동안 성형'으로도 불리는 이마 성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된다. 우선 모발이식을 해서 헤어라인을 교정, 이마의 높이와 길이를 성형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지방이식으로 이마의 볼륨을 더하는 방법이다.
모발이식을 통한 헤어라인 교정은 넓은 이마에 머리 뒤쪽에서 채취한 모낭을 심어 물리적으로 이마의 넓이를 줄여준다. 또 측면 헤어라인을 교정해 광대뼈가 줄고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듯한 착시 효과도 얻는다. 여성들 중에서 넓은 이마나 'M'자 헤어라인으로 원래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모낭을 이식하는 헤어라인 교정 수술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동안이 된다.
이마 옆머리 부분이 뒤로 물러나 얼굴이 넓어진 이들은 남성적이고 거센 인상을 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헤어라인 교정 수술을 받으면 얼굴이 작아지고 옆면이 갸름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줄 수 있다. 뼈를 깎아내는 안면윤곽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로 가능하고, 회복시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여성의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남성의 탈모 모발이식 수술과 달리 굉장히 까다롭다. 헤어라인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잔머리 연출, 모근의 개수, 이식 모근의 밀도, 이식모의 방향, 각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여성 'M'자 교정의 경우 이식 부위 넓이에 따라 2천~2천500모, 헤어라인을 내리는 경우는 2천500~3천 모 정도가 필요하다. 수술법은 이식할 머리카락을 가져오는 방법에 따라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구분된다. 절개법은 후두부에서 모판을 떼어내듯 1, 2㎝ 폭으로 두피를 떼어내 모낭을 분리한 후 이식 부위에 심는 방식이다. 비절개법은 두피 절개 없이 후두부에서 모낭 단위로 펀치를 이용해 채취한 후 바로 이식한다.
이식한 머리카락은 3, 4주 정도 되면 '휴지기 탈모'를 겪으며 한 번 빠졌다가 3, 4개월 후에 다시 자란다. 다시 자라는 머리카락은 한 달에 1㎝ 정도 자라기 때문에 1년 정도 지나면 완전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수술 후 앞머리를 내리면 헤어라인 수술 부위가 가려지기 때문에 모낭이 다시 자랄 때까지 다른 이들이 알 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의 부드러운 볼륨감을 얻고 싶다면 이마 지방이식 수술이 필요하다. 이마 지방이식 수술은 얼굴에 S라인을 만들어 귀티나고 지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실리콘이나 필러보다 이물감이 없는 자가 지방을 넣는 방식이 활용되고, 주삿바늘로만 지방을 넣기 때문에 흉터 걱정이 없다. 이마 지방이식 수술 후에는 지방이 생착할 시기인 한 달 정도는 충격을 주거나 엎드려 자는 것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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